2008년 05월 15일
Speed Racer: 완전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랍니다 'ㅂ'
한줄 감상평: 간만에 신났음. Go Speed Go >ㅁ<
스포일러는 없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도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덧. 영화 심히 "뽕삘" 납니다. ("복면달호" 인용)
이게 워쇼스키 형제(혹은 남매=ㅅ=) 작품이라고라? 이뭥미? 철학이 없잖아! 어떻게 된 거냐. 라는 영화 스토리 자체에 대한 혹평부터, 비 자기 배역 중요하다더니 이뭥미 완전 엑스트라잖아? 영어도 졸라 못해! 라는 미묘하게 사대주의적인 특정 캐릭터에 대한 비난까지, Speed Racer에 대한 평가가 나쁜 분들도 있고, 추억이 살아났다던가, 머리를 비우고 봐야 즐거운 영화인데 왜 그러느냐는 등 평가가 좋은 분들도 있네요.
네네. 캐릭터들 확실히 평면적이죠. 보이는 대로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하면 "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대로 바뀌지 않지요. -_-a 단순하고 쉬워요. 복잡한 심리묘사 이런 거 없습니다. 가족영화인데 뭘 그런 걸 바래요.
감독 이름을 보고 매트릭스나 브이 포 벤데타같은 어려운, 혹은 정치적인, 철학적인, 관객을 여러 가지 생각과 고뇌-_-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갔기 때문에 실망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국내 홍보는 조금.. 물론 매트릭스는 유명하지만요) 오히려 다른 장르로 완벽하게 아답테이션을 해 낸 것이 더 신기하지 않나 싶은데요. 정말 완벽한 가족 "만화영화" 거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화영화"에요.
그러니까, 뭘 보러 가는 기분으로 보면 되나면... 디즈니 만화가 극장에서 (요즈음은 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3D 영상이지만) 한다면 말이죠, 그런 것을 보러 가는 기분으로 가면 됩니다. 제가 어렸을 적 극장에서 봤던 음.. "뮬란"이나 "미녀와 야수" 정도-_-?; 좀 더 최근 영화라면 "아이스 에이지"나 뭐 그런 것 말이지요.
이글루스의 게렉터님이 말씀하셨듯,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화면을 놓고보면, "오즈의 마법사"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비밀" 과 한통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도 실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이게 그리고 정말 힘들다죠)한 게 아니라, 나 CG 떡칠했소! 그래픽 빨을 오히려 자랑합니다. 저런 유치한 CG가!! 싶을 정도로 번쩍번쩍, 총천연색입니다. 그러니까, 만화영화라니까요. 캐릭터도 하나같이 다 만화인데요. 완전 무슨 슈퍼마리오 모습인 아부지에, 전형적인 엄마 모습의 엄마, 살짝 똘끼 있는 트릭시, 먹보 동생, 원숭이, 뚱땡이 기업인 등등.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화면 전환인데,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 얼굴만으로 화면을 꽉 채우고 그걸로 쫘악 장면이 지나갑니다. 이게 은근히 효과적이에요. 음음. -_-b
그래픽이나 효과들은 진짜 유치뽕빨나는데 그게 오히려 즐겁습니다. 그런 걸 즐기러 가는 거에요. 오히려 정말 그 "만화스러움"에 홀라당 반했습니다 저는. (DVD 나오면 사고 싶을 정도로!!!) 영화 보는 내내 두근두근 즐거웠어요. 세련되고 복잡한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2D적인, 그러니까, 단순한, 영화도 즐겁지 않나요?
자아, 그리고 말 많은 정지훈씨-_-;가 스스로 "중요한 인물" 이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인데, 그 정도면 메인 조연급이에요. 충분히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 가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뭐야 저게 중요한 캐릭터라고? 웃기고 있네" 할 정도는 아니란 말이지요. 그리고 영어 말인데... 네 제게도 들렸어요. 발음이 미묘하게 어색하다던가, 악센트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던가. 하지만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는 데다가, 미국 사는 한국 사람들도 그 정도는 틀려요. 완벽하게 미국 사람처럼 영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충분히, 충분히 잘 하던데요. 오히려 일전에 비의 미국 진출 언급하면서 jyp이 아쉬운 점으로 "영어를 좀 가르칠 걸 그랬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잘 하던데요. 그정도면 된 것 아닌가요. 애초에 배역 자체도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필요가 없는 배역이었고요. 외국인이잖아요!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의 고뇌 이런 설정이었음 또 모르겠네요.
저는 오히려 그의 국적불명-_-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호루코 토고칸"이나 "태조 혹은 타이조 토고칸"이 어째서 한국 이름인지 (중간에 보면 한글로 써 있는 부분이 있어요) 모르겠다. 이놈들 국적 불명의 오리엔탈리즘이네.. 싶긴 했거든요. 설정상 한국인이 아니라면 한글 폰트는 왜 넣은거냐. 싶기도 했고요. 물론 일반적인 미국인 관객들은 깃발에 적힌 게 한글인지 일본언지 중국말인지 못알아봅니다. -_-)// 물론 읽을 수도 없습니다. 한국 관객이 노르웨이어로 써놓나 스웨덴어로 써놓나 "유럽 어딘가의 언어"이상의 구분 가능하신 분 별로 없는 것처럼요.
ex. 경험담인데, 미국 애들은 한국 애들이 다 무술 잘 할 줄 알아요. 이건 중국 영향이고... 일본 만화 DVD 보면서 자막 읽는 저를 보면서 못 알아듣냐?고 놀라워한다던가, 한번 차이나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너네 나라 전통의상이냐고 한다던가) 그건 뭐.. 솔직히 말해서 한국 사람이 스칸디나비아 반도 나라간의 전통 의상 구별하는 만큼이나, 혹은 스웨덴 이름 Anders랑 영국사람 이름 Anderson이랑 구별하는 거라던가) 어려운 일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
또 덧붙이자면,
솔직히 그리고, 미국 드라마 LOST에 나오는 한국 모습보단 낫다고 생각되고요. (한강대교에 주목-_-)
용산 CGV 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눈이 핑핑 돌더군요. 화면이 굉장히 총천연색인데다 그래픽빨 심하고 차들도 워낙 씽씽... 아무튼, 나와서 잠시 어지러움증을 느낄 정도였어요. 주의(?) 하시어요. 와하핫=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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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15 19:15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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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고칸은 아마 부모가 한명은 한국인 한명은 일본인이라는 설정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동생은 일본이름;;<-물론, 아닐 가능성도 무지 높습니다;; 저도 얼핏 들은지라;; 원작애니도 안 봤고 말이지요;;(랄까, 원작을 본 한국인이 있기는 하려나요;; 미국에서 사셨던 분들 제외하고ㅋ)
어쨌건, 저는 DVD나오면 살 거라는!(...)
무려, "군대에서"말이죠;;
비군 한 번 나오면 여자 후보생들 쓰러지더군요-0-
TheEOL// 응응 신나는 "만화영화" 으음 그래서 태조에 호루코였을까. 아버지가 일본인이면 성이 토고칸일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기업 이름을 한글로 쓸 필요는[...!?] 나도 원작은 못 봤음.
리드// ... 푸푸 그런가요. 저는 예전 비가 처음 나왔을 때의 사람들 반응을 기억하고 있기 땜에.. 이만큼이나 컸다 싶으니 왠지 동네 오빠가 대스타된 기분으로 괜히 뿌듯하네요 :D